PAYING FOR EDUCATION
학자금 융자: 미국의 학자금 보조 정책

미국의 학자금 보조정책은 정책적으로 잘 되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학비가 연간 수만불되는 사립대학도 주립대 등록금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우리와 판이하게 다른 미국의 학자금 지원제도를 통하여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은 대학에 진학해 전문지식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국가에 큰 이익이 되기 때문에 미국정부에서는 대학교육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재정문제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도록 각 대학의 재정담당자들과 협조해 필요한 재정을 적극 보조해 주고 있다.
  • 국가가 학생들을 위해 한해동안 쏟아붓는 대학교 재정지원금은 엄청나고 동문들이 모교에 내는 기부금 또한 수백억불에 이르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누적기부금이 260억불에 이르고 한해 예산만 25조원이다. 학생들은 이들 재정으로 학자금 지원혜택을 받으며 큰돈 없이도 대학에 다닐 수 있는 것이다.
  • 미국 사립대학은 학비가 매우 비싸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사립대학들은 한해 학비로 4~5만불을 내야하며 주립대학도 최근 많이 올라 보통 15,000불 정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도 자녀(2명기준) 자녀학비로 연간 1억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은 워낙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부유한 가정에서 비싼 학비를 받아내 나머지 많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들을 펴고 있다. 기여입학제도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미국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프린스턴대는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들에게는 프린스턴의 학비 정도는 부담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학비를 많이 걷어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집안 출신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주고 있다. 실제로 2006년 입학한 학생 가운데 54%가 장학금을 받았는데 1인당 평균 지원금은 2만 7250달러나 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학비가 올라도 없는 가정에서는 없는 만큼 재정지원을 받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미국 대학의 학비(Cost Of Attendance)는 등록금(Tuition and Fees)과 기숙사비, 책값, 교통비, 용돈 등 자녀가 공부하는데 소요되는 대부분의 비용이 포함된다. 대학의 학비는 용돈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학비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학생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수입 등은 가정 부담금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산정 시 가장 먼저 고려된다.
  • 지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학자금 보조를 받는 것과는 별개이다. 재정지원 받는다고 진학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실제로 지원자의 재정적 형편을 고려한 "Need-based Scholar ship"이 전체 학자금 보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Need-blind가 아닌 학교에서는 학자금 보조의 신청이 입학사정에서 고려된다.(Need-blind 여부는 학교 입학지원 신청서에 이를 명시하고 있음)

    또한 입학성적과도 거의 관계가 없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 사립대학들은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Merit scholarship이 거의 없다. 일단 입학이 되면 입학성적에 관계없이 가정형편에 의해서만 학자금 보조를 해 준다. 일부 사립대학과 공립대학에서는 학교의 질을 올리기 위해 학교성적, 봉사활동 기록, 리더쉽 등을 보고 결정하는 Merit-Based Scholarship를 지급하고 있다.
  • 학자금 보조혜택을 받는 학생들의 재정지원율은 학교마다 다르나 보통 80%가 넘는다. 10명 중 돈많은 한 두명을 제외하고 모두 재정지원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다. 캘리포니아 치과대학은 90%가 넘어 4년간 160,000불이 넘게 들어가는데 돈이 없는 학생은 이를 모두 학자금보조정책의 지원으로 충당하고 졸업 후 의사가 되어 5년이면 모두 갚을 수 있다고 한다.
  • 최근 몇년 사이에 대학 학자금은 인상율이 급상승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러 무상지원 그랜트와 학비보조를 받아도 자녀 둘을 둔 가정에서는 주립대학이라 하더라도 감당하기 어렵기는 한국이나 마찬가지이다. 무상보조 장학금이라야 많아도 1만불을 넘지 않고 대다수 무상지원금은 기껏해야 1천불 남짓하니 연간 4,5만불하는 학비를 충당하려면 그랜트를 수십여 가지 받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돈 없이도 명문대를 다닐 수 있는 곳이 미국이다. 학자금 보조 정책(Financial Aid Policy)에 따라 명문 사립대는 공부 잘하는 학생의 부모 소득이 4 ~ 6만불이하일 경우 학비 전액을 면제해 주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면 보조금으로 책정된 국가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주인을 못찾고 기다리고 있는 자금이 엄청나다고 한다. 미국 시스템이 그러하듯이 국가에서 시행하는 교육정책도 제대로 알면 큰 혜택을 보고 모르면 손해보게 된다.

아이비리그의 학자금보조정책 미국의 학자금보조정책은 프린스톤대학과 하버드대학 등 아이비리그가 선도하고 있다. 학교 재정이 가장 탄탄한 프린스톤대학은 학생융자를 모두 없애고 대신 무상보조와 근로장학금으로 대체했으며 하버드대학이 연소득 6만달러이하 가정의 학생에게는 한푼도 받지 않고, 예일대학은 2006년부터 연소득 4만5천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에게 학비 전액의 학자금보조를 제공하고, MIT도 펠그랜트를 받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펠그랜트 액수와 동일한 무상보조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원래 학생의 학업능력에 관계없이 가정의 재정형편만 고려하여 무상보조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데 최근 "아카데믹 컴페터티브니스그랜트" 와 내셔널스마트(Science and Mathematic Access to Retain Talent)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우수학생들에게 더 많은 무상보조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여 2006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

  • 대부분의 학교들이 입학할 때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지 않으면 이후 재학 중에는 신청자격조차 주지 않는다. 매년 신청해야 하지만 입학할 때 모르고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지 않으면 다음해 신청하더라도 심사에서 처지고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 보조 없이 전액을 내고 다닐 수 있다.
  • FAFSA는 매년 1월 연방교육부에서 접수받으며 특별히 마감일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주 정부와 각 대학 보조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3월초 마감되므로 대학입학을 앞둔 12학년생들은 부모의 세금보고 등 관련서류를 정확히 준비해 늦어도 2월말까지는 접수를 마치도록 해야 한다.
  • 주에서 지원해주는 무상 보조금은 주마다 규정이 다르나 대체로 일정 수준의 GPA를 유지해야 하고 가정 연소득 상한선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정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 학비 보조금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매년 학생에게 지원하는 금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의 성적, 세금 보고시 소득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먼저 서류신청을 하는 사람에게 한해서 우선순위를 주는 경우 (First Come First Serve)가 대부분이므로 신청 접수 마감날짜를 확인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 미국 대학에서 사용되는 Cost of Attendance(COA)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COA는‘대학을 1년 다니는데 필요한 비용’이라는 뜻으로, Tuition and Fees(=수업료), Room and Board(=숙소비용), Books and Supplies(=교재대금), Transportation Expense(=교통비용), Personal and Miscellaneous(=개인용돈)로 구성된다.

    따라서 어느 대학에서 학비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이 COA인지, 아니면 단지 Tuition and Fees(=수업료)만을 가리키는지 구별해야 한다. 만약 Tuition and Fees(=수업료)만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수업료 외에 기타 생활비가 추가로 들 것을 예상해야 한다.
  • 자녀가 대학에 갈 때 재정에 대한 책임은 기본적으로 부모의 몫이다. 따라서 Financial Aid에 관한 부분도 직접 부모님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 401K Plan, Roth 등은 자녀들은 잘 모르기에 자칫 잘못 작성하면 혜택을 못 받을 수 있으모로 부모님이 직접 챙기고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 능한 빨리 접수시켜야 혜택도 먼저 받게 된다. 또한 허위로 작성하게 되면 혜택을 커녕 벌금이나 구류형까지 받게 된다. 그리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으므로 간혹 서류들 중에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발견되어 심사 처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류 내용을 사소한 것이라도 일치시키도록 주의해야 한다.
  • 학의 학자금 지원은 매년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작년에 접수를 했던 학생이라도 다음해에 대학에 다닐 계획이 있는 학생은 접수를 해야 한다. 1학년 때 접수하여 많은 지원을 받은 학생일지라도 2학년에 올라가면서 FAFSA의 접수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 학자금 보조는 자녀의 신분에 의해 결정되므로 부모가 미국에 거주하지 않고 영주권자가 아니더라도 자녀가 영주권자 이상이면 학자금 보조를 요청할 수 있다.
  • 거주지역에 따라 주정부의 학자금 보조와 주립대학의 학비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난다. 비거주 지역의 대학에 가려면 거주지역 학생이 내는 학비의 2배 이상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자녀가 Independent이면 자녀가 사는 지역을, Dependent이면 부모가 사는 지역을 거주지로 보며 거주지에서 1년이상 거주해야만 거주자로 인정한다. Independent가 되려면 24세 이상, 대학원 지망생, 기혼자 또는 부양인이 있을 때 중 어느 하나만 해당되면 된다. 부모가 한국에 살고 있고 자녀가 미국 시민권자라면 그 자녀는 비거주자로 간주한다. 이는 연방정부의 기준이므로 각 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자녀가 거주하고 있는 주의 "거주지에 관한 법령"을 꼭 확인해야 한다.
  • 학자금보조 신청 마감일이 지난 경우에도 반드시 학자금보조신청 서류를 제출하기를 권한다. 늦게 신청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는 대부분 합격통지서를 받은 후 학자금보조 신청을 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거나 세금보고서를 아직 끝내지 못해서, 또는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중 등의 이유이다. 대학에서 정해놓은 학자금보조 신청 마감일(Priority due date) 이전에 신청한 학생들은 학자금 전액을 보조 받게 되고 날짜를 지난 후 신청한 학생은 일부만 받을 수 있다. 정부에서 주는 학자금보조는 거의 다 받을 수 있지만 학교자체의 보조금은 일부 또는 전부를 못 받을 수 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시민권, 영주권이 없는 재미한인(외국학생)의 경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자녀들은 외국학생으로 간주되며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는 어떠한 학자금 보조의 혜택이 없다. 그러나 Need base & Need blind 인 경우 대학들은 시민권자나 외국학생의 구별이 없이 동일하게 취급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Need-base로 학자금보조를 해 준다. 물론 Need-blind이어서 학자금보조를 신청하여도 입학사정에서 전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나머지 유형들은 Need blind가 아니어서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면 입학사정에서 불리하지만 성적이 좋은 경우 많은 금액의 그랜트를 외국학생들에게도 보조하여 주고 있다.

면책사항 | 서비스 약관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싸이트맵 | 도움말 | 자이안트 한인록
Giant Publishing & CO. 7354-A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22003   T:703.750.6447 F:703.273.2293   giantad1979@gmail.com
자이안트 한인록, 자이언트 한인록, Giant Directory, Giant, 업소록